한반도가 사계절이 뚜렷한 이유
다양한 지형 때문이다. 백두대간의 산맥과 평야, 강 등이 어우러져있다. 같은 지역이라도, 온도나 습도 차이가 많이 난다. 산옆에 있느냐, 강이나 호수 옆이냐, 둘 다인 경우도 있다. 산 중턱만 해도, 기온이 낮은 편이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지역이 존재하는 것이다. 한겨울에도 산의 낙엽 밑은 곤충들이 겨울을 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보온이 되고, 보습도 되기 때문이다. 산에 나무가 있기 때문에, 수만의 생명들이 겨울을 날 수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70% 산지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사계절이 뚜렷한 것이 아니다. 같은 종의 나무는 같은 특성을 지닌다. 온도나 일조량에 따라, 꽃과 잎을 틔우는 시기가 결정된다. 똑같은 나무라도, 봄을 맞이하는 시기가 다를 수 있다. 특히 산의 고도에 따라 같은 종의 나무라도 봄을 맞이하는 시기가 다른 것이다. 높은 지대에는 아직 벚꽃 등의 개화 시기가 느리다. 대기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 다른 날에 싹을 틔운다. 같은 지역이라도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이 관찰하는 입장에서는 봄이 긴 것처럼 보인다. 서로 다른 시간에 싹을 틔우는 것뿐이다. 나무마다 다른 기후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꿀벌의 위기
올해는 온난화로 일찍 벚꽃이 피었다. 벚꽃뿐 아니라 조팝나무 등의 여름꽃이 벌써 개화한 지역도 보고되었다. 사계절 내내 꽃이 골고루 피어야, 벌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군집을 성장시키고, 겨울을 날 준비를 해야 한다. 사람과 달리 벌은 연장근무, 철야근무를 할 수 없다. 거기도 온도가 낮으면, 활동성도 떨어진다. 일 년 내내 고르게 꽃이 피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올해처럼 여름꽃까지 먼저 피면, 정작 여름에는 꿀을 얻을 수 없게 된다.
꿀벌의 위기는 인류의 위기
꿀벌이 사라지면, 벌이 꽃가루를 옮겨주어 수분하는 식물들은 사라진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식량생산량의 33%가 벌들의 수분에 의존한다고 한다. 주요작물의 감소와 식략문제로 이어진다. 현재도 온난화로 인해 꿀벌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미 꿀벌이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보다, 온난화 속도가 빠른 것이다.
꿀벌을 지키는 방법
꽃나무와 꽃을 많이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인류가 일일이 매주 꽃을 심어 줄 수는 없다. 구심점이 없어서, 온난화의 위기에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는 방관하며 사태를 키웠다. 정부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일 년 내내 꽃이 필 수 있게 하는 조건은 없는 것일까. 사계절이 뚜렷한 이유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지형으로 다양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비교적 기온이 낮은 산간지역에 꽃나무를 더 많이 심는 것이다. 현재에도 벚꽃나무가 산중턱 즈음에 피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벌들이 좀 더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여 생존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마침 4월 5일은 식목일이었다. 공휴일이 폐지되면서, 예전처럼 나무 심는 행사를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식목일 공휴일로 지정하고, 산에 꽃나무 위주로 식재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사막을 숲으로 만든 한국인들
중국뿐 아니라 몽골사막에서도 황사가 날아온다. 그래서 몽골의 사막을 숲으로 만들었다. 여의도 2.5배 규모다. 유한킴벌리의 숲조성 프로젝트였다. 숲이 조성되면서, 진행되던 사막화가 멈췄다. 점점 모래가 되던 땅이 숲이 되었다. 이제는 숲 주변에서 작물도 키우고 있다고 한다. 몇 해 전에 이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웠다. 그 후 유한킴벌리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소비가 투자이기 때문이다. 이 사례를 볼 때, 꿀벌을 지켜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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