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사람을 건강하게 만든다.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가. 하버드 대학교에서 10대부터 노년까지, 75년간 724명의 인생을 추적하며 연구했다. 60여 명은 지금도 생존해 있으며, 대부분 90대이다. 75년의 연구에서 얻은 가장 확실한 메시지는 '좋은 관계'였다.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바로 좋은 관계였다.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특징
자신의 자아가 있는 곳이 어딘가에 따라 나뉜다. 개인주의는 개인에게, 집단주의는 집단에 들어가 있다. 개인주의는 서구사회의 특징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중요하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추구한다. 집단주의는 자신, 가까운 지인들보다 집단의 이익과 규칙을 위해 움직인다. 국가주의, 전체주의 등으로도 나타난다. 일본이 대표적인 집단주의 사회다. 일본인들은 국가, 회사와 같은 집단을 가족보다 우선시하는 것이 미덕이자 도덕이다. 그래서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발표를 무조건 믿는다. 이는 지도자들이 타락하게 하는 단점이 있다. 민주주의 국가지만, 반독재에 가깝다. 정권이 바뀌지 않는다. 어떤 잘못을 해도. 필자가 들어본 말 중 '먹어서 응원하자', 가 가장 무서운 말이었다. 먹어서 응원하자에 동원되었던 연예인들은 방사능 내부피폭으로 암에 걸리거나 죽었다. 아베총리도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했다는 후문이다.
집단주의와 관계주의 차이점
서구에서는 일본, 한국은 집단주의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은 분명 차이점이 있다. 한국의 여러 심리학자분들이 지적하는 바이다. 한국의 관계주의는 자신, 자신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몰입하는 경향이 강하다. 집단주의만큼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는 힘은 약하다. 여러 관계들 간의 갈등과 충돌이 빈번하다. 대신 잘못된 방향으로 갈 확률이 낮아진다. 어쩌면 집단주의보다는 민주주의에 가까운 모습이다. 이런 특징들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 중, 자기소개서가 있다. 여기는 자기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다. 자소서는 가족관계, 교우관계로 시작된다. 또 하나 특징은, 자신에게 욕하거나, 함부로 하는 것을 잘 참는 편이다. 그런데 가족이나 친구에 관한 욕을 듣게 되면, 한국사람들은 못 참는다. 가장 심한 욕이 가족에 관한 욕이다. 홀로 된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왜 그런 분을 만나세요?'라는 말을 들으면, 가족관계가 끊어질 만큼 싸우게 된다. 그만큼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
관계주의에서 소통
그래서 한국에서는 관계를 인정해주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다. 자녀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잘 대접하면, 자녀들과의
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다. 용돈만 주는 것보다, 훨씬 낫다. 아빠들 특히 잘 보셔라. 지금 자녀와 친하지 않다면, 이미 늦었다. 다만, 개선의 여지는 있다. 억지로 장난치거나 친한척하지마라. 역효과다. 그건 자녀가 먼저 해왔을 때 해야 한다. 지금은 자녀의 관계, 자녀의 세계를 그냥 인정해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라. 초대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쉽진 않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용돈을 조금 더 준다던지 해서 친구들의 점수부터 따라. 친구들과 친하게 되면 매우 좋다. 그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라.
진정한 리더라면 회식에서, 슬쩍 한잔 더 하라고 격려금만 주고 빠져라. 내일부터 좋은 상사가 되어 있는 것이다. 칭찬 100번보다 낫다. 눈치 없이 어울리지 말자. 그리고 좋은 상사가 되었을 거라고 믿고, 절대 티 내지 마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억지로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 것부터다. 사람 간의 관계는 핑퐁, 시소, 밀당 같은 거다. 내가 너무 다가가면, 물러서는 게 상대방이다. 물러섬도 인정해 주고 기다려야 한다. 한결같이 좋은 사람으로 있어라. 능력이든 인품이든 좋은 사람은, 주변에 사람들이 저절로 모이게 되어 있다. 관계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내 세상에서는 내가 관계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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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집단주의 성향을 띠는 사람들이 있다. 유난히 자신을 보수라고 칭하는 사람들. 자신의 행동만이 애국이라 믿는 사람들. 일본의 극우세력과 닮은 우리나라 극우들이다. 다음 포스팅은 집단주의와 극우의 관계에 대해 써보려 한다.
또 다른글은, 관계와 관계주의에 대한 생각들을 논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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